이번글은 한국건축가협회상 중 2020년도에 수상한 건축작품들중에서 <산양 양조장>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처음에 이야기 드렸듯이 내가 이 건축물에 대한 평을 들기에는 너무 부족하기에 더이상의 첨삭은 하지 않겠으니 수상한 이 건축물에 대해서 충분히 감상하기를 오늘도 바란다.
여기에 싣는 글과 이미지는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http://www.aurum.re.kr 에서 가져왔음을 알린다
특히 여기에 올라온 사진들은 각 전문 건축사진작가의 저작물임을 미리 밝힌다. 저작권은 그 작가들에게 있음을 알린다.
산양 양조장
위 치 경북 문경시 산양면 불암리 64
건축가
설계 >박희찬
시공 >김규일
조 직
설계 >스튜디오 히치(박희찬)
시공 >한맥종합건설(김규일)
수상현황
(2020)제43회 한국건축가협회상 / 건축물부문 /
용 도 제1종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1276 m2
지상층수 1층 지하층수 -
건축면적 329.56 m2
건폐율 33.82 %
구조 목구조
연면적 329.56 m2
용적율 33.82 %
외부마감 흙/시멘트, 골강판, 적삼목
내부마감 목조심벽, 일반합판위 스테인
작품설명
1944년 ‘산양 합동주조장’으로 건립되어 문경지역 근현대사를 함께 해 왔던 산양 양조장이 지역사회를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프로젝트는 80여년 세월을 견디어 온 일식 목조양식을 간직한 건물의 기계적 원형 복원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양조장이 간직해 왔던 건축적 가치를 극대화 하면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활용 가능한 다목적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해 기존 구조체, 외벽, 내부공간에 대한 연구, 아카이빙을 통한 섬세한 전략을 수립하였고, 이를 통해 복원 및 재구축 작업이 진행되었다. 복원을 위해 기존 건물을 완전히 허물고 다시 짓는 것이 아닌, 살려내고 남길 수 있는 부분을 우선 고려하여 기존 구조체 및 마감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붕 마감과 남측, 동측 입면은 기존 일식 목조심벽 양식 원형을 토대로 복원되었고, 사무실과 기능실의 내부공간도 절제된 방식으로 기존 마감재를 유지 보수하여 남겨졌다. 건축가의 적극적인 개입(Intervention)이 이루어진 북측 다목적실은 북측과 남측 지붕 사이에서 구조하중을 담당하는 글루램(Gluelam) 콜로네이드와 노출된 기존 트러스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 전시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넓은 오픈공간으로 변화하였다. 동측으로 슬라이딩도어와 목재 폴딩도어를 통해 외부공간으로 완전히 열릴 수 있게 계획되어 다목적실이 외부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다목적실 북측 외벽에는 술 제조 시 환기를 위해 남아있던 환기창이 복원되었으며 고측창(Clerestory)을 통해 일정한 채광이 이루어진다.
<산양 양조장>의 각 부분 모습들
기존의 내부와 외부의 마감재들이나 구조들을 최대한 복원하면서도 새롭게 재창출해내고자 한 건축가의 의자와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무조건 기존건물을 허물고 다시 세워 올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닐텐데 아직도 개발위주의 건축을 하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건축, 인테리어 설계, 시공 문의 b-studio@hanmail.net 이나 010-9162-6135로 문자요망
(주)여울 종합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 작업수행중
건축프로젝트그룹 J & G건축 25년차 건축가 주원태
홍익대학원 도시계획과 석사과정
저서로는 [수인의 건축] [집과 연필, 비례이거나 반비례거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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