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두번째 책을 새로 출판하였다. 매번 도움을 주신 중구문화재단과 출판사 ZIP의 Joo Hee Hyun 대표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또한 나의 동생 소설가 주원규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 맨입으로 이러면 안되는데 ^^
오늘은 다른 사족을 달지 않겠다. 내가 책앞에 이 책을 쓴 목적과 내용들과 책의 목차를 올림으로써 이 책의 소개를 대신 갈음하고자 한다. 한번 내용에 관심이 있거나 나의 건축작업, 특히 집에 대한 설계나 집 짓는것에 대한 궁금한 것들이 있으시면 이메일 b-studio@hanmail.net 이나 댓글에 문의사항을 올려주시면 성의껏 답변하겠다. 그리고, 이 책구입을 원하시면 구입문의사항도 동일하게 연락을 달라. 답변드리겠다.
그럼 이만 글을 맺겠다. 좋은 시간들 되시길~
저의 모든 책들은 아크앤북 시청점에서도 볼수 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크앤 북 클릭하시면 된다.
01. 들어가기 전 이야기 8
02. 10 H 매우 개인적이면서도 따뜻한 삶을 원하는
– 협소주택 또는 극소주택 11
03. 9H 군더더기 없고, 세련되어 보이게
– 렌탈하우스 18
04. 8H 도시야경과 더불어 와인 한잔 즐길 수 있는
- 펜트하우스 26
05. 7H 축축함과 곰팡이로부터 언젠가는 벗어나리라
– 반지하 주택 34
06. 6H 내 한 몸도 제대로 못 눕는 이 신세
– 쪽방촌 판자 주택 42
07. 5H 브런치 &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 폼생폼사
– 레지던스 호텔 48
08. 4H 이제는 어엿한 집으로도 인정받는
– 농막 54
09. 3H 1인 가구의 시발점, 잠만 자면 돼!
- 고시원 62
10. 2H 세계에서 한국에만 있는 존재
– 주거용 오피스텔 68
11. H 도로만 허락된다면 어디든지 바로 Go
– 이동식주택 76
12. F 이젠 살 만큼 살아봤다
– 아파트 85
13. HB 모든 사람의 로망! 내 집 짓고 살고 싶다
– 단독주택. 전원주택 95
책을 쓰면서
어릴 적 연필과 종이를 좋아하였다. 무엇인가 적고 그리는 것을 좋아했었는지도 모르겠다. 연필은 냄새부터 좋았다. 종이도 내게는 괜히 기분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나는 연필로 마을을 종종 그렸다. 그 마을에는 여러 건물도 있었지만, 제일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은 당연히 집이었다. 대부분 마을 전제적으로 지도처럼 그렸었는데 인제 와서 보니 그 그림들은 설계도면에서 배치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새 그 연필로 그린 마을들, 그중에서도 각양각색의 모습을 가진 다양한 집들이 이젠 나의 건축적인 머릿속 도화지에 설계도면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나의 어린 시절의 연필로 그려낸 집들을 실제로 지어보고자 하였던 건축가로서의 의지들이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꺾여서 못 이루거나, 아니면 부분적으로는 관철하기도 하면서 지나가 왔던 내용을 이 책을 읽는 사람들과 공유해보고자 썼다. 부디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집들에 관해서 부담 없이 어울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 원 태
01. 들어가기 전 이야기
집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그것도 여러 형태의 집 이야기다. 그런 각양각색의 집들에 관한 내용을 연필에다가 비유를 들고 싶다. 왜 연필이냐고 하는 분들이 여기 계실 것이다. 연필에 대한 결과물은 프린터가 돼버린 출력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쇄해서 나온 글자든 그림 등은 그 지면상에 나온 그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 뭐 요즘에는 수정액이나 수정테이프들이 있으니까 표면상으로 숨길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변화나 변경은 곤란하다.
하지만, 연필은 다르다. 지우개로 지우면 다시 글자를 적을 수 있고 그림도 다르게 그려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나는 연필을 필기구나 그림 그리는 도구로 사용하기를 선호한다. 초기 스케치 같은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연필에도 연필심의 굵기와 강도, 농도 등에 따라서 여러 가지의 얼굴들이 있다. 그 종류의 수는 총 24가지가 있다고 한다. 심의 굵기가 가늘고 농도가 단단한 정도에 따라서는 H~10H까지 열 종류이며, H는 ‘Hard’의 약칭이고 뜻도 단어 그대로 연필심의 강도를 나타낸다. 그러면 반대로 B는 ‘Black’의 약자로서, 연필심의 진한 정도를 나타내는 의미로 붙인 것이라고 보인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중앙의 연필은 HB인데 연필심의 두 가지 특성의 기본적인 의미가 있다고 본다. 특별하게 F는 ‘Fine point’나 ‘Firm’이라고 사용한다. 아마도 영미권에서 F 연필은 가장 기준점이 된다고 본 것 같다. B의 연필심은 B~12B로서 열두 가지 종류가 되고, 그 사이에 HB, F 두 종류가 있어서 모두 다 합치면 현재 세계에 존재하는 연필심의 종류는 총 24가지가 되는 것이다. 이 각각의 연필의 종류에 따라서 각 사용처가 다르듯이 우리가 살고 지내는 주택, 집들에 대해서 표현해보고 이론이 아닌 본인의 설계 및 시공의 실무경험 등을 한번 나눠보고자 한다. 이러한 내용을 총 24Chapter로 나눠서 진행하는데 첫 번째 이야기와 두 번째 이야기로 두 번으로 나누고자 한다.
먼저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10H ~ HB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B ~ 12B의 이야기들을 각 부분에 맞게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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