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축정책동향 및 연구동향

우리의 지금 도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by 아마추어 건축가 2015. 2. 7.

이 밤에도 휘황찬란한 네온들, 조명들, 번화가는 아직도 불이 꺼지지 않으며 유흥가는 술에빠져서 휘청거리면서 즐긴다.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이 도시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대부분 19세기말부터 현재까지 이루어진 도시들중에 선형도시라는 도시론이 유발되면서 진행이 되는 경우들이 있었으나 도시전체가 완성되어진 곳은 없다. 왜 그럴까?

 

르꼬르뷔제의 선형공업도시론을 거론을 하지 않더라도 선형도시라는 어감부터가 매우 우리 인간의 신체구조와 연결되는 생각이 든다.

뼈와 핏줄과 신경과 힘줄과 근육과 피부조직. 게다가 원래 이 모든 것들의 근본적인 요소인 세포(cell)들의 정렬된 움직임 같은 것 말이다. 선형도시는 기존의 동심원적인 원형도시들로부터 탈피하여 새로운 도시의 형태를 꾀하고자 19세기 말 스페인의 소리아 이 마타가 제안한 도시론이다. 말그대로 예전에는 어떻게 해서 구성되어졌든간에 결국에는 원형 형태로 조성된 원형도시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부작용들, 이를테면 교통의 혼잡이나 도심의 집중등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차원에서 제안을 한 것이다.

선형도시는 간선교통로를 중심으로 노선양면을 따라 대상으로 뻗어나가는 구조를 띄는 것인데 쉽게 말하자면 도로양쪽으로 상가들도 있고 사무소건물들도 배치하고 그 뒤편의 도로에는 주거단지들을 배치를 한 그러한 도시인 것이다.

나는 여기서 생각하기로 방형이나 원형을 띠고 있는 도시들보다 훨씬 더 인간의 형태를 띄고 있는 선형도시에서 도시에도 유기적 조직체들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인간의 속에는 여러 가지 기관들이 서로 결합되어서 작동한다. 그러한 작동들은 서로간의 역할을 잘 수행함으로서 사람을 건강하게 생활을 할수있게 만든다. 그리고 또한 그런 움직임들을 머릿속의 뇌에서 콘트롤을 해서 지시함으로 이루어진다.

선형도시에서도 (어떠한 도시들이라도 적용되겠지만)철저하게 도시의 흐름이나 통제, 규정, 조화를 이루면서 발전하고 성장해나간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형도시의 도시성장에 대응하는 가능성, 도시환경 악화예방, 도시의 규모가 과대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교통체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 오히려 교통유발을 높이는 것이나 주거하는 주민들의 동질감을 못느끼게 한다는 여러 가지 단점들도 생기고 말았다.

우리의 사람의 몸도 거의 동일하다. 이렇게 뇌에서 지시하는대로 모든 신체기관들이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식생활의 잘못된 습관이나 자신의 관리소홀로 인한 부상(물론, 불의의 사고를 당할수도 있다)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 및 신종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병들, 몸속에서 자신의 세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공격해버리는 그런 면역세포의 행태들...

이러한 점들은 우리가 우리사람들의 몸을 창조해내신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죄인들이라는 점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몸처럼 도시들도 창조해낸 분은 하나님이시라고 여겨진다면 모든 의미는 거의 동일해진다.

성경 구약 창세기 19장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를 보게 되면 보다 더 확실해진다. 그당시 그 도시들은 매우 부유하고 화려하며 풍족하고 부족함이 없는 거대 도시였을 것이다. 먹고 마시는 것에 빠져살고 탐욕과 성욕에 헤매고 다니며(동성애까지, 이러한 점은 성경 속에 기록되어있다) 모든 행실에 있어서 자신의 생각대로 해버리는 그러한 모습들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러다보니 결과가 어찌되었는가! 거기서 탈출해서 나온 사람은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과 그의 두딸들뿐이었다. 롯의 아내는 그 지내던 세속의 욕심에 못이겨서 소금기둥이 되어버렸다.

매우 처참한 현실이지 않은가. 지금 현대사회도 도시의 타락화와 슬럼화, 그러다보니 수많은 범죄, 반인륜적인 행위들, 천륜을 저버린 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현대판 소돔과 고모라 사태도 발생할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이 굳이 손을 대시지 않으셔도 말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