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경기도건축문화상 중 2014년도에 수상한 건축작품들중에서 <(주)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처음에 이야기 드렸듯이 내가 이 건축물에 대한 평을 들기에는 너무 부족하기에 더이상의 첨삭은 하지 않겠으니 수상한 이 건축물에 대해서 충분히 감상하기를 오늘도 바란다.
여기에 싣는 글과 이미지는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http://www.aurum.re.kr 에서 가져왔음을 알린다
(주)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위 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68번지외 2필지(668-5, 668-6) (도시지원시설 5-1블록)
건축가
설계>건축 >김정식
조 직
발주>조직 >(주)엔씨소프트
시공>건축 >GS건설(주)(허명수)
설계>건축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 디엠피(김정식, 김혁)
수상현황
(2014)제19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 사용승인부문 / 대상
(2014)2014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부문 / 우수상
구 분 신축
용 도 교육연구 시설 업무시설
대지면적 11,531.10 m2 지상층수 12
건축면적 6,601.41 m2 지하층수 6
건폐율 57.25 %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
연면적 88,452.19 m2 용적율 416.86 %
작품설명
진정한 Brand Image.
한 건축주를 위해 두 번째 건물을 설계한다는 것은 건축가에게는 굉장히 영광스럽고 흥분되는 일이다. 첫 집이 집주인에게 완전한 만족을 주지는 않았더라도 싫어하진 않았다는 해석을 할 수가 있고, 좀 더 신뢰가 생겼을 테니 건축가의 욕심(?)을 살짝 담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었다, 솔직히.
그런데, 아마도 나는 너무 흥분했었나보다.
이 두 번째 건물은 처음 것보다 두 배나 크고, 들어선 자리도 주변 어떤 집 자리들에 비해 땅도 크고, 남향에다가 전망이 또 좋고, 시야가 탁 트인 최고의 자리, 즉 명당 이였다.
Google, 또는 Facebook의 사무공간처럼 창의적인 작업을 유도하는 건물을 원한다는 언질을 실무자들에게서 듣고 온갖 정보와 서적을 찾아가며 세상에 없는 새로운 건물을 만들겠다고 여간 흥분하지 않았고, 열심히 아이디어를 만들었다.
온갖 생각을 담은 몇 개의 설계안을 소개하는 첫 만남에서 아! 그러나 집주인은 대단히 무표정하였다. 내가 준비한 여러 개의 안들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도 다 괜찮을 만큼 좋은 아이디어가 많다고 자신했는데 왜 표정이 그럴까했다. 그 궁금증은 오래가지 않았고 집주인은 차분히 마음에 있는 그림을 얘기했다.
그 그림은 결국 첫 집 두 개를 기둥으로 하고 그 위를 연결해서 커다란 구멍을, 마치 개선문처럼, 또 모든 것을 포용하고 또한 미래를 향하고 있는 것 같은, 말하자면 다 지어진 지금의 모습인 것 이였다.
그 때, 아뿔싸!, 부끄러움과 함께 지난 대화가 생각이 났다.
첫 집을 같이 그리고 있을 때, 집주인은 내게, 앞으로 집을 더 지을지는 모르지만 만일 그렇게 되면 누가 봐도 ‘저건 NC Soft야!’라고 할 수 있는 어떤 ‘Brand Image’가 가능했으면 좋겠다하였고, 나는 실제로 설계 내내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했었다. 그런데 나는 어찌 까마득히 그 약속을 무시하고 있었단 말인가!
첫 째 집과 그러나 똑 같지는 않다. ‘기둥’이 되는 ‘n’과 ‘c’ 타워는 첫 집 보다 디테일이 더 있고, 마감재도 다양하다. 그 가운데 비어있게 된 공간은 이제 진정 ‘현재를 포옹하고 미래를 향한 Gate’가 되어 새집은 “꿈이 자라고, 꿈을 만들고 그리고 꿈을 이루는 건물”이 되었다.
집 주인의 많은 꿈 가운데 하나인 그런 집이 실현된 것이다. 이제 어느 정도 건물에 대한 식견이 있는 사람들은 소개 없이도 이것이 NCSoft인 줄 알 것 같다. 그러나 그 이유가 ‘Brand Image', 즉 건물의 모습 때문이 아닌 것을 나는 안다.
첫 집의 건축지에 나는 이런 글을 썼다.
‘건축물이 완성되면 인격을 갖는다. 그래서 건축물에는 성격이 있다. 인격이 없다는 뜻은 성격이 없다고 할 수 있고 성격이 없다는 것은 건물에 혼이 없다는 얘기이다.’
그런데 그 성격은 집주인의 인격에서 출발한다.
첫 집이 그렇게 집 주인의 인격이 물체화된 것이고, 그 집의 성격이 되었다.
“사람이 사는 것 같은 집,
단순하고, 참신한,
그리고 장인정신이 깃든,
이런 것들이 모두 모아져 하나의 인격으로 승화하는... 그런 집“
이것이 집주인이 원했던 그 집의 성격 이였다.
바로 이 성격이 오롯이 새집에도 담긴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알아볼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것이 진정한 Brand Image이다.
■ 녹색건축인증(친환경건축물인증)
○ 인증기관 : 한국환경건축연구원
○ 인증일자 : 2014-10-24
○ 유효기간 : 2014-10-24 ~ 2019-10-23
○ 인증번호 : KRI-14-256
○ 인증등급 : 최우수
<(주)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의 각부분 모습들과 설계도면 모음
여기에 싣는 글과 이미지는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http://www.aurum.re.kr 에서 가져왔음을 알린다
그리고 특히 여기에 실린 사진이나 도면 이미지등은 해당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작가들의 소유권이 있음을 거듭 밝힌다.
건축인테리어 설계, 시공 문의 b-studio@hanmail.net 이나 010-9162-6135로 문자요망
주원태
부천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홍익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공부 하였다. 서인건축, 삼우설계등에서 실무를 거치고 건축시공이나 인테리어 설계까지 경험하였다. 부동산개발도 접근을 함으로써 28년차 건축가 활동으로 국한된 건축이 아니라 다방면에 관심을 가졌고 2020년부터는 동생 소설가 주원규와 함께 문화 및 컨텐츠, 건축프로젝트그룹인 스토리원(Story one)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건축, 인테리어와 더불어 소설, 영화, 드라마 및 IP분야까지 폭넓게 활동해오고 있다. 저서로는 [수인의 건축] [집과 연필, 비례이거나 반비례거나]등이 있다.
설계 및 시공, 부동산개발 문의 bstudio012@gmail.net 이나 010-9162-6135(문자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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