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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설계이야기-9

by 아마추어 건축가 2009. 7. 16.

이렇게 지진을 예측하는 것에 대하여 아직도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 인간은 알지 못하면서도 한가지 믿는 구석이 있답니다.
바로 민간전승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를 인간은 신뢰를 한다는 거지요!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이러한 각 나라에서 전해지는 지진을 예측하는 민간전승의 실례들입니다.

특이한 동물의 행동은 좋은 지진 예상 도구라는 전통은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습니다. 중국의 역사학자들은 2000년 이상 된 기록에서 지진이 일어나는 중에 이천 년이 넘게 역사적으로 지진을 예상하는 이상한 동물들의 행동에 대해 재미난 일화들을 기록했고, 그리스 사람들도 B.C 37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이와 같은 행동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모든 지역의 이와 같은 이야기의 동일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과학자들은 과학적인 설명이 결핍되어 있는 이러한 우화들을 믿지 않았지요!  지리학적이고 역사학적인 기원이 무엇이든지 간에, 최근이나 고대의 지진의 발생 과정 중에 일어나는 이상한 현상에 대한 전통적인 이야기는 너무나 유사해서, 중국이나 일본, 최근에는 미국의 지진학자들 조차도 이 지진 예상능력에 대한 가능성에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진에 대한 각국의 민간전승 일화는 그 나라의 전통 속에 내재되어 있는 동물들의 변화가 지진의 원인이 된다는 것인데 살펴보면 거의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각국의 이러한 신화에 대하여 잠시 살펴보기로 하죠! 아마도 제가 첫 번째 이야기에서 미국, 일본, 아리스토텔레스 운운하며 잠시 언급하였을 것입니다.

남부 칠레의 어떤 전설은 물의 여신인 카이카이(Cai-cay)라는 뱀이 그녀의 물을 저장하기 위해 판 굴에 트레트레그(Tre-treg)라는 뱀이 돌을 가득 채워서, 이 큰 두 마리 뱀의 싸움 때문에 지진이 일어난다고 묘사하고 있다. 뱀이 지진의 원인이라는 것은 그리스 로마의 전통에서 그리고 중세 초기의 이탈리아 양피지의 글에도 나타나 있습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하늘을 나는 렁(Lung)이라는 용이 지구를 흔들고, 인도에서는 지구 지진의 원인이 코끼리라고 믿었답니다. 카프카서 지방에서는 거대한 황소가 뿔로 지구를 흔든다고 하였고, 유태인들은 마치 크노소스의 황소가 크레타 섬을 흔든 것처럼 지진의 대격변이 황소 때문이라고 믿었습니다.
시베리아 해안의 캄차카 반도에서는 지진은 지하의 개에게 원인이 있다고 믿었고 멕시코에서는 표범에게 원인이 있다고 믿었답니다. 중앙아시아 지방에서 지진은 지하의 개나 혹은 물고기에게 원인이 있었고, 바빌론에서는 지하의 여신이 지진의 창시자라고 믿어졌습니다.

기가막힌 이야기들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각국의 지진에 대하여 완벽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한 사람이 있었답니다. 이 사람 저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독일의 과학자인 헬무트 트리부취(Helmut Tributsch) !!
전통과 민간전승 일화의 가장 완전한 편찬자이며  북이태리의 프리우리 지방에서 태어난 독일의 과학자인 헬무트 트리부취(Helmut Tributsch)!!
트리부취 박사는 1976년 5월 6일 오전 9시에 프리우리에서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에 자극을 받았습니다.  그 지진은 1,000명의 사상자를 발생 시켰고, 그의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집을 포함하여 100,000채의 집을 파괴하였고, 이 지진은 그에게 그 지방의 목격자에 의해 묘사된 민간전승의 현상을 연구하는데 그의 삶을 바치도록 한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트리부취 박사는 유럽과 중국, 일본, 미국, 그리고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178개의 특별한 동물의 행동의 증거들을 모았고,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상상할 수 있는 자연현상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상태에 관해서도 과학적인 설명하였습니다.  
이 사람의 설명에 의하면, 동물과 인간의 행동과 물리적인 현상에 대한 다음의 부분적인 기록은 몇 초로부터 한달 반에 이르는 지진의 과정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잠시 살펴볼까요!!!


  ·발을 4개 가진 동물이 흥분하거나 불안해하거나, 반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새의 무리가 갑자기 원을 그리며 날거나, 빠른 속도로 날아간다.  

  ·주위의 모든 개가 밤낮으로 짖는다.

  ·수탉이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서 닭장의 횃대에만 앉아 있는다.

  ·호랑이 같은 사나운 동물이 얌전히 행동한다.

  ·모기와 파리가 보통 떼지어 몰려다니던 곳에서 갑자기 사라진다.

  ·뱀이 동면에서 나와서 눈 위에서 얼어죽는다.

  ·겨울잠을 자던 곰이 그들의 보금자리로부터 나온다.

  ·모든 고양이가 마을의 모든 집으로부터 뛰쳐나온다.

  ·깊은 바다의 물고기가 물의 표면위로 나타나가서 해안에서 죽는다.

  ·얕은 수면의 물고기가 엄청난 높이로 뛰어오르거나 해안으로 올라온다.

  ·쥐들이 공포로 움츠려 뛰지 않으며, 아이들에게조차도 쉽게 잡힌다.

  ·봄에 물과 호수가 진흙 투성이가 된다.

  ·물의 평탄수면의 수위가 이 갑자기 변한다.

  ·으르렁거리는 다양한 소리가 땅으로부터 발산하여 들린다.

  ·하늘에 빛이 나타난다. (몇몇은 여러 색으로 나타난다.)

  ·꽃피는 시기가 아닌 꽃들이 계절보다 일찍 핀다.

  ·사람들이 특별히 약하게 느낀다.

  ·공기가 특별히 뜨겁거나 건조하다고 느낄 때 인간은 지진을 예상한다.            (지진기후)  



이러한 징조들은 많이 연구한 국가가 바로 중국이었지요! 앞서 설명드린 하이청 지진의 완벽한 지진 예측의 예도 『국지 지진국』의 치밀한 연구에 의하여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수십년동안 지진학자들의 전통적인 이러한 지진 징후에 대한 수용이 거부될때, 중국정부는 이같이 추정되는 지진의 징후를 관찰하도록 수많은 농민과 학생, 교사, 군인, 지진학자들을 조직한 연락망을 구축하였고, 그들의 관찰은 중국 지진센터로 즉시 보고되어 지진학자들에 의해 분석되었고 적절하다고 판단되어 질 때에는 위험지역에 경고방송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 연구의 결과가 빛을 바란 것이 바로 하이청 지진예보이지요!


우리가 티리부취 박사가 제안하는 이론들을 수용할지, 과연 어느정도 받아들일지에 대하여 판단하기에 앞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복잡한 지진 현상에 앞서 나타나는 인간이나 동물의 특별한 행동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고대 전통의 사실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보다 더욱 정교한 감각을 동물들이 지니고 있다는 것은 상식이지요!!

새나 나비는 태양 빛의 편광에 의해서나 지구 자기장에 대한 그들의 감각으로  출생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고, 제비라면 카피스트라노(Capistrano)로 정확하게 돌아가고, 개가 후각을 이용한다면, 그들은 인간의 자취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박쥐가 초음파의 방출과 발사에 의한 레이더 능력에 의존하여 어둠 속에서 비행한다면, 그리고 만약 연어가 바다로 나간 후에 정확한 후각으로 그들이 태어난 출생지인 강으로 되돌아오고 그곳에서 죽는다면, 우리가 알고있는 지진과정이나 혹은 지진 전에 지진에 동반하는 다른 현상에 대해, 저주파와 초음파에 대해, 그리고 전기장과 중력장에서의 변화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욱 많은 감각을 동물들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믿어야 되며, 아니 인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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