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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들 멀티해비테이션에 꽂혔다"

by 아마추어 건축가 2011. 9. 24.

"도시인들 멀티해비테이션에 꽂혔다"

인터뷰/'멀티해비테이션 행복한 이중생활' 저자 김경래 입력 2010/12/20 16:51
매일 일에 치이고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치열한 삶에서 벗어나 영화에 등장하거나 어릴 적 살던 시골에서의 평온한 전원생활을 꿈꾼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적인 은퇴기에 접어든 712만명에 달하는 1세대 베이비부머들은 잠깐의 여행이나 휴식이 아니라, 남은 삶, 즉 인생2막을 그렇게 꾸리고 싶다는 갈망을 갖고 있다.

베이비 부머 2세대 743만여명 역시 삶의 질을 높이는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이미 이들 중 일부는 멀리는 못 가더라도 가까운 수도권에 주말주택을 짓고 도시와 시골을 오가며 사는 멀티해비테이션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아직도 실천하지 못한 채 전원 속 그림 같은 집을 꿈꾸고만 있다.

직접 강원도 원주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면서 전원주택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오케이시골(www.oksigol.com)의 김경래 사장(48)이 이들의 소망을 현실로 보다 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길잡이 책 '멀티해비테이션 행복한 이중생활'을 내 관심을 끈다.


망설이기만 했던 수요자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멀티 해비테이션(Multi-Habitation)이란 말을 설명하자면.

“우리 말로 풀자면 '한 가족 두 살림' 정도다. 중심 거주지를 두고 주말이나 주중에 세컨드하우스를 이용하는 삶을 말한다. 이런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최근 들어 급속히 늘고 있다.

주5일 근무제의 정착, 도로교통여건 개선, 소득수준의 증가 등이 작용했고 결정적인 것은 새로운 삶은 추구하려는 도시인들의 라이프 패턴 변화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전원생활에 관련한 서적은 많이 나왔지만 '두 집 생활'을 누리는 삶에 관한 안내서는 이 책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시골에서 찾은 인생 이목작 등 전원주택에 관한 책을 6권 정도 썼다. 이 책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작업이었다.

전원주택 정보를 제공하는 잡지를 만들고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예전보다 달라진 점이 멀티해비테이션 인구가 눈에 뛰게 늘었다는 것이다.

도시와 전원 생활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싶지 않아하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가 필요해보였다.”

-기존 전원주택과 멀티해비테이션 생활이 다른 점이 있나.

“한적한 곳에 땅을 사서 집을 짓는 것은 거의 같다. 하지만 요즘 트렌드는 멀티해비테이션이고 365일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아파트에 살고 전원주택에서 논다"

-책 내용을 소개하자면.

“이 책은 도시를 떠나라는 주장하지 않는다. 도시 아파트에서 일상생활을 하고 시골에 소형 주택을 지어 주말에 오가는 이들에 초점을 맞췄다.

$IMG{FILE2010121700004}‘아파트에 살고 전원주택에서 놀자’라는 테마로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했다.

첫번째는 왜 이런 멀티해비테이션을 원하는 인구가 늘었는 지에 관한 얘기다. 다음은 어디에 지어야하는지, 서울 수도권 수요자들에게 주요 지역을 찍어주는 식으로 정리했다.

마지막은 땅을 사고 집을 짓는 과정을 간단히 소개했다."

-멀티해비테이션 생활을 하기 좋은 인기지역은.

“수도권중에서 양평, 광주, 파주는 이미 상시용 주택이 들어서 있어 멀티해비테이션용 주택을 짓기에는 가격부담이 높다.

이들 지역을 벗어난 곳에서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가깝거나 주변에 유명한 산이 있고 강이있는 지역을 추천한다.

강원도 원주, 홍천 등 중소도시에서 20~30분 떨어진 지역도 괜찮다."

-비용은 어느 정도 예상하면 되나.

$IMG{FILE2010121700004}“서울에서 두시간 떨어진 지역에 땅 495㎡에 66㎡형 주택을 짓는데 1억3000만~1억5000만원정도 들이면 괜찮은 멀티해비테이션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

-사실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 안전인데.

“많은 사람들이 안전할지, 외롭지 않을지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전원주택이 조성된 지역에 살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초보자가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IMG{FILE2010121700003}“전원주택을 지어본적이 없는 초보자라면 분양광고나 기획부동산업체에 속기 쉽다. 특히 대대적인 광고를 하는 단지형 전원주택을 무턱대고 분양받아 곤란한 겪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이 경우 공사가 완료된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선택해야한다. 아직 미 착공됐다면 인허가 등이 끝나고 바로 공사가 가능한지를 사전에 알아봐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개발이 끝나 전원주택촌을 이루고 있는 곳에 사는 게 안전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당신도 멀티해비테이션(Multi-Habitation)을 꿈꾸는가!
평창 금당계곡에 살고 있는 L씨는 교사였다. 수년 전 평창에 작은 밭과 원룸형 농막을 짓고 주말이면 농부로 변신했다. 처음에는 탐탁찮아했던 아내도 주말농사를 짓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매력에 빠져들었다. 매주 평촌의 아파트를 떠나 여행하는 기분으로 강원도 평창의 금당계곡으로 갔다. 평창의 생활이 익숙해질 무렵 1층 주택에 2층이 펜션인 집을 지었다. 처음에 이 집은 주말과 방학 때 이용하는 주말주택이었으나 지금은 조기 퇴직을 하고 아예 이곳으로 내려왔다. 지금은 평촌의 아파트가 주말주택이 된 셈이다. 주중에는 전원에서 지내다가 주말이면 도시로 가 친구들을 만난다. 이제 멀티해비테이션이 대세인 것이다.

멀티해비테이션을 다룬 책이 국내 최초로 발간됐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가 최근 내놓은 <멀티해비테이션, 행봅한 이중생활>은 이런 대세에 따라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교과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세월이 지나도 살기 좋은 전원주택 적합지”를 생생한 화보와 함께 4개의 주제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주제 1 : 왜 멀티해비테이션인가?
최근 부동산 New Trend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멀티해비테이션은 휴일 증가와 재택근무의 확대,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맞물려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멀티해비테이션이 뭐지?’라고 생소하게 느껴진다면, 대한민국에 왜 멀티해비테이션이 필요한지,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 덤으로 이미 보편화되어있는 선진국의 주말농장과 주말주택에 대해 이 책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주제 2 : 멀티해비테이션, 어디가 좋은가?
세컨드하우스형 전원주택은 투자상품이 아닌 행복한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입지를 선정할 때, 경관만 우선시해서는 안 되며, 경관만 보고 너무 외진 곳을 선택하는 것보다 도시에서 가까우면서 교통이 편리한 곳이 좋다. 이 책에서는 교통을 고려하여 고속도로, 전철, 강변, 산을 따라가는 벨트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전원주택지로 동부, 남부, 북부권을 짚어준다. 특히 복선화 개통으로 관심을 끄는 양평지역이 눈에 띈다.

세컨드 하우스를 고려할 때, 빠지지 말아할 요소가 강이다. 이 책을 통해 남한강과 북한강의 물길 지도를 확인하며 최고의 적합지를 찾을 수 있다. 또한, 각 지역의 정착하기 좋은 이색마을들을 소개한다. 예를 들면, 영월의 ‘들골마을’ ‘선암마을’ ‘산중마을 와석’ ‘가재골’ 등 영월뿐만 아니라 단양, 충주, 춘천, 홍천, 내린천, 평창 등 남한강과 북한강의 마을들도 확인 할 수 있다.
주제 3 : 멀티해비테이션으로 가는 길
세컨드하우스를 짓기 위해서는 계획이 필요하다. 저자는 주요 단계를 5단계로 나눠 ‘계획’, ‘부지매입(답사, 토지계약, 토지등기이전)’, ‘토지이용(인허가, 토목기반공사)’, ‘건축시공(설계, 건축시공, 사용승인 및 보존등기)’, ‘관리 및 생활(주택관리, 생활)’로 제시한다. 각 단계별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제시하니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하자.
주제 4 : 세컨드하우스, 전원주택
멀티해비테이션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계획 단계에서 저자가 직접 전국을 돌며 취재한 스타일별 전원주택 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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